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인력 적재적소 배치 및 전문인력 확보방안 검토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9월 2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취임한 권덕철 신임 원장은 한국 보건산업 혁신을 선도해온 진흥원이 보건의료산업을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일조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권덕철 원장은 13일 보건복지부 출입전문기자협의회와 가진 간담회를 통해 진흥원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조직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의약사 및 간호사 등 보건의약인 확충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진흥원은 이영찬 전 원장 당시 진흥원 조직에 대한 진단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현재, 조직 진단은 마무리됐지만, 아직 실행 방안은 나오지 않은 상황.

이에, 권 원장은 "조직진단 결과를 토대로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등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문인력 채용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진흥원에는 현재 전문인력이 한의사만 2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는 "진흥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의약사 및 간호사 등 보건의약인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며 "진흥원 내 부장급 이상은 순환보직을 통해 조직의 긴장감과 집중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산업은 타 산업들에 비해 지속적인 수출성장을 기록 중이다.

정부는 보건의료산업을 국가신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보건의료산업은 경쟁력이 있는 부분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보건의료산업을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해도 충분할 만큼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국가기간산업 육성에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보건의료산업은 개발부터 투자와 마케팅, 컨설팅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런 복잡한 과정 속에서 진흥원은 R&D 역량을 갖춘 기업 및 연구자들을 뒷받침해주고, 이들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게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재원이 충분하다면 더욱 업무 수행이 수월하겠지만 재원은 한계가 있다"며 "기업 및 연구자들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게 투자자금 유입, 제품화 출시를 돕는 일이 중요하다. 진흥원의 역량을 더욱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흥원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공동으로 AI를 이용한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별도 기관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약후보물질 발굴은 개별 제약사가 투자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국가차원에서 지원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AI를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위해서는 병원의 데이터가 연결돼야 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 역시 만만찮은 상황이다.

진흥원은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이 보건의료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의료기관과 제약업계 등은 AI와 관련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진흥원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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