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전절제 환자, 치매위험 30% 높다
위 전절제 환자, 치매위험 30% 높다
  • 양영구 기자
  • 승인 2019.11.13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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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팀, 위암환자 6만여명 분석결과 발표 
비타민 B12 결핍 원인 분석..."적절히 보충해야"
왼쪽부터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서울의대 최윤진 교수.
왼쪽부터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서울의대 최윤진 교수.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위암으로 위 전체를 절제한 환자는 일반인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30%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가정의학과)와 서울의대 최윤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 2007년부터 2012년 사이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와 일반인 대조군을 비교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해당 기간 동안 50세 이상이면서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6만 3998명으로, 이중 1만 2825명이 위를 모두 절제했다. 

대조군은 20만 3276명으로 위암 환자와 나이 및 성별 등 사회경제적 요소와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만성신질환, 우울증 등 치매 발병과 연관 있는 요소 등이 차이가 없도록 보정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위를 모두 절제한 환자는 대조군 대비 치매 위험이 30% 높았다. 

치매 발병 요인으로는 비타민 B12 결핍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위를 잘라내면서 비타민 B12의 체내 흡수를 돕는 내인자가 함께 사라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 위암 전절제수술 후 비타민 B12 보충 여부에 따라 치매 발병 위험이 차이를 보였다. 

비타민 B12를 전혀 보충하지 않거나 수술 후 3년 이내에 보충을 중단한 경우 위암 전절체 수술 환자와 같은 조건의 일반인 대조군을 비교했을 때 위암 환자 치매 발병 위험이 2배 정도 높았다. 

반면 꾸준히 보충한 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29% 감소했다. 

다만, 치매 종류를 세분화해 분석했을 때 다른 결과를 보였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위 전절체 환자가 대조군 대비 발병 위험이 높았지만, 혈관성 치매 발병 위험은 되레 23% 낮았다.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는 “위를 제거하면서 당연히 여러가지 영양소가 결핍되기 쉬운 만큼 전문가 상담과 검사는 필수”라며 “비타민 B12 결핍은 충분히 조절이 가능한 만큼 치매 예방을 위해서라도 정기적인 관찰과 보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해외 유수 학술지인 미국종양외과학회지(Annals of surgical onc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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