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덕현 회장, 최저임금 인상·병상간 이격거리 확대·저수가 등 경영난 심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급증세를 보였던 요양병원의 증가세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사 등 보건의료인력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요양병원의 증가율은 2017년 1529개(정신의료기관 111개 포함)에서 2018년 1560개(정신의료기관 113개 포함)로 2% 증가했다.

요양병원은 2012년부터 급증세를 보였지만, 최근들어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통계만 보더라도 전년 대비 증가율이 종합병원 3.3%, 의원 2.5%보다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요양병원에 부정적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연평균 증가율 8.4% 자료만 인용해 대외적으로 밝히고 있다는 것이 대한요양병원협회측의 지적이다.

요양병원들은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보건의료인력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병원의 근무인력은 2017년 3만 3457명에서 2018년 3만 3226명으로 8.6%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이 -0.13%, 종합병원 6.4%, 병원 3.9%, 의원 3.8%, 치과 2%, 한방 3.1%, 약국 2.2%보다 높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2011년 이후 근무인력 연평균 증가율이 15%에 달해 상급종합병원 6%, 종합병원 7%, 병원 3%, 의원 2%, 치과 3%, 한방 2%에 비해서도 월등하다.

요양병원협회측은 "2018년 기준 물리치료사는 전체 3만 8015명 중 7023명, 작업치료사는 전체 6807명 중 3211명, 사회복지사는 전체 3800명 중 2110명이 요양병원에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덕현 회장은 "요양병원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경영난이 겹치면서 지난해 이후 거의 늘어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며 "요양병원들은 최저임금 인상, 병상간 이격거리 확대, 저수가 등으로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지만, 꾸준히 인력을 확충해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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