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봇공학 선두업체 코린더스 인수 완료
관상동맥 및 말초혈관 중재 시술용 로봇 시스템..."첨단치료 사업부문 개척"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지멘스헬시니어스가 의료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최근 코린더스 바스큘러 로보틱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월 25일 진행된 코린더스 주주총회에서는 이번 인수 건에 대해 전체 주주의 87.5%의 동의를 얻었으며, 인수에 필요한 관련 기관들의 절차도 모두 승인받은 상태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코린더스를 첨단 치료사업 부문으로 편입, 해당 사업 분야를 본격 개척한다. 

코린더스는 주요 혈관 치료 시장 내 로봇 치료 플랫폼 관련 제품 개발, 생산, 판매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코린더스의 혈관 내 관상동맥 및 말초혈관 중재 시술용 로봇 시스템은 관련 분야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승인과 CE 마크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의료진들은 코린더스의 로봇 지원 플랫폼을 통해 유도 카테터, 유도 철선, 풍선 카테터, 스텐트 임플란트 등 복잡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술들을 이전보다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시술을 진행하는 의사가 별도의 제어 모듈로 시술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시술 방식처럼 혈관 조영 장치 앞에 직접 서 있을 필요가 없어 방사선에 노출되는 일도 현저히 줄어든다. 

또 로봇을 사용한 최소침습은 치료 시간 단축, 치료 정밀도 향상, 임상 시술 표준화 수준 향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임상 결과를 궁극적으로 개선시킨다. 

지멘스헬시니어스 베른트 몬탁 CEO는 “이번 코린더스 인수를 바탕으로 첨단 치료 사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며 "이를 통해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2025 전략의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딛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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