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er 출판사에서 출판한 첫 번째 척추내시경 분야 교과서…아시아 교수진 주도는 처음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척추센터 김진성 교수가 Springer 출판사에서 척추내시경 교과서인 'Endoscopic Procedures on the Spine'을 발간했다.

김진성 교수의 주도로 출간된 이번 교과서는 Springer 출판사에서 척추내시경 분야에서는 첫 번째로 출판한 교과서다. '최소침습척추수술' 분야로 확대해도 아시아 교수진이 주도한 것으로는 처음이다. 이번 교과서는 E-Book으로 제작됐고 동시에 지면으로 출간됐다.

척추수술분야는 전통적으로 광범위한 절개를 통해 병소를 제거하거나 어긋한 척추의 구조를 교정하는 고식적인 방법이 주로 행해져 왔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급속히 발전한 척추내시경으로 현재는 대부분의 디스크 탈출증이 내시경으로 수술적 치료가 가능할 뿐 아니라 일부 척추관 협착증에도 척추내시경 수술이 가능해질 정도로 급속도로 발전했다.

과거에는 척추내시경으로 파열된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협착증 수술을 하는 것이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2017년 미국에서 척추내시경 수술이 공식적으로 제도권 내에 진입하게 된 이후 빠르게 받아들이는 추세에 있으며 이러한 국제적인 변화를 한국 척추외과계 의료진이 주도하고 있다.

김진성 교수는 "이번 척추내시경 교과서가 출판되기까지 2년 반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도움을 주신 많은 교수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첫 출판을 계기로 더 많은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에 힘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Springer 출판사는 1842년 Julius Springer가 독일에서 설립했고 2017년 Nature와 합병해 현재는 Springer-Nature로 전 세계 의학 출판물을 주도하고 있다. 

Springer-Nature는 Nature 학술지 논문을 포함하여 현재 30만편 가량의 논문을 출판했고 매년 1만 3000권의 교과서를 출판하고 있다. 1842년 설립 후 177년 동안 척추 관련 교과서는 772편 출판됐고, 그 중 최근 척추수술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최소침습척추수술 분야는 현재까지 9권만이 미국과 유럽의 교수진에 의해서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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