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데이쿄의대 Mashiro Kamata 교수, 8일 아토피피부염학회서 발표
피부감염 위험 감소, 삶의 질 향상 등 효과
두필루맙 투여 후 결막염 발생은 숙제로 남아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두필루맙(제품명: 듀피젠트)이 일본 리얼월드에서도 수용할 수 있는 안전성과 유용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두필루맙은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한 최초의 표적 생물학적치료제로, 우리나라에는 지난해 8월 출시된 제품이다. 

임상 3상시험인 CHRONOS 연구 결과에 의하면, 듀피젠트와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opical Corticosteroids, TCS)를 병용 투여한 52주 시점에서 환자의 65%에게서 병변 크기 및 중등도가 75% 이상 개선되는 효과(EASI-75) 가 나타났고, 51%가 가려움증 NRS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

8일 대한 아토피피부염학회에서 일본 데이쿄의대 Mashiro Kamata 교수 자신의 두필루맙 처방 경험을 발표했다. 
8일 대한 아토피피부염학회에서 일본 데이쿄의대 Mashiro Kamata 교수 자신의 두필루맙 처방 경험을 발표했다. 

지난 8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에서 일본 데이쿄의대 Mashiro Kamata 교수(피부과)가 임상에서의 자신의 두필루맙 처방 경험을 발표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15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보험 급여가 되는 상황이다. 또 임상반응종합평가(IGA) 3 이상, 체표면적(BSA) 10% 이상, 전체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16  이상 또는 두경부 EASI 2.4 이상일 때 급여 대상이다. 

이외에도 6개월 이상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혹은) 타크로리무스를 사용했지만 치료되지 않거나 또는 부작용으로 이 약물들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두필루맙의 급여 대상이다.  

이날 발표에서 Mashiro 교수는 2018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병원을 방문한 환자 61명(남성: 51명 여성: 10명)을 대상으로 치료를 한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Mashiro 교수는 "두필루맙이 전체 EASI, 머리와 목 부분의 EASI, BSA 등에서 장기적인 높은 유효성이 있었다"며 "또 피부 감염 위험을 감소시켰고, 환자의 소양증 완화는 물론 삶의 질도 증가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균에 감염돼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피부질환인 단독(erysipelas)에서도 효과가 있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Mashiro 교수는 두필루맙을 투여했을 때 전체 EASI, 머리와 목 부분의 EASI, BSA 등에서 장기적인 높은 유효성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두필루맙을 언제까지 투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Mashiro 교수는 일본에서는 적어도 10개월까지는 투여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임상시험 당시에도 문제가 됐던 결막염 발생은 임상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Mashiro 교수는 "두필루맙을 투여받은 환자 30%에서 2~6주 사이에 결막염이 발생했고, 대부분의 환자가 안과 치료를 받으면 2~4주 이후 치료됐다"며 "하지만 결막염 때문에 치료를 중단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아토피피부염이 있으면서 천식이 있는 환자는 두필루맙을 중단하기 전 의사에게 의뢰해야 한다"며 "PMS 과정에서 두필리맙을 투여받은 후 30분 이내에 약간의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한 두 사례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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