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설명회서 연구개발 및 성장전략 발표...M&A·JV 설립 강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부광약품(대표 유희원)이 향후 성장전략으로 M&A(인수합병)와 JV(조인트벤처) 설립을 삼았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IP(지적재산권)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전략이다.
부광약품은 7일 더케이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유희원 대표는 "부광약품은 이전부터 라이선스인/아웃, 신약 공동개발을 꾸준히 추진해왔던 제약사"라며 "최근에는 M&A, JV 설립 등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이 이 같은 전략을 설정한 데는 비용 감소를 통한 이익 극대화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선스인 또는 아웃의 경우 프로젝트의 권한을 소유하는 것에서 그치지만, M&A를 하게 되면 프로젝트 권한은 물론, 후보물질의 특허권, 주식 등 다양한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
아울러 M&A와 JV 설립을 통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또다른 라이선스 계약 기회도 얻을 수 있다는 게 유 대표의 설명이다.
그동안 부광약품의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은 시장에서 이익창출에 집중한 투자라는 비아냥을 샀었다.
유 대표는 "부광약품이 단순한 투자를 통한 이익을 창출한다는 회사라는 평가는 시장의 오해"라며 "우리는 지적재산권에 투자하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광약품은 연구개발 방향성은 중추신경계(CNS)와 항암제 분야로 잡았다. 전 세계 제약업계에서 가장 필요한 분야라는 판단에서다.
부광약품은 현재 한 회사와 전임상 단계의 알츠하이머 파이프라인의 라이선스인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포함한 확정되지 않은 프로젝트가 확정되면 파이프라인은 총 10개로 확대된다.
한편, 부광약품은 내년 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신규 파트너쉽 계약에 따른 매출 발생, 오리지널 신제품 2~3개 출시 등이 자신하는 이유다.
유 대표는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주요 재무지표가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외형성장 보다는 영업이익률을 업계 상위권으로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