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틴으로 인한 왜곡된 결과, 부적절한 환자 관리 및 잘못된 진단으로 이어질 수도
FDA, 2017년 첫 경고 이어 의료진 권고사항 발표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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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은 5일(현지시간) 비타민 B7으로 알려진 비오틴(biotin)에 대한 경고를 한 번 더 내렸다. 비오틴이 심근경색 진단검사인 트로포닌(troponin test)을 포함한 임상검사 결과를 왜곡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년전 비오틴 보충제가 검사에 따라 잘못된 결과를 초래해 부적절한 환자 관리 또는 잘못된 진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미국 보건당국이 경고한 바 있다. 

FDA는 "다양한 멀티비타민에서 포함된 비오틴 또는 비타민 B7이 심근경색 진단에 도움이 되고 임상적으로 중요한 바이오마커인 트로포닌를 포함한 특정 진단 검사를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대중에게 다시 알린다"며 "비오틴으로 인한 왜곡된 검사결과는 잘못된 진단 혹은 심각한 건강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FDA는 특정 체외 진단검사에서 비오틴의 왜곡 현상과 관련된 중요한 안전 문제를 확인하고 보도했다"며 "몇몇 검사 제조업체는 이 문제를 해결했지만 이런 왜곡 위험이 있는 검사는 시장에 아직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전 FDA는 비오틴 왜곡 현상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환자는 비오틴을 많이 복용하고 있었는데, 검사결과에 낮은 트로포닌이 나왔었다.

아울러 FDA는 의료진을 위한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모발, 피부 및 손톱 성장을 위해 판매되는 보충제를 포함해 비오틴 보충제에 대해 환자와 상담 
▲비오틴 기술을 사용하는 "심혈관 진단검사 및 호르몬 검사"를 포함한 많은 임상 검사는 이런 왜곡 현상에 영향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 
▲환자가 비오틴을 복용하는 경우 검사를 수행하는 실험실과 소통
▲실험실 결과가 환자의 임상적 상태(clinical presentation)와 일치하지 않으면 비오틴 왜곡을 원인으로 고려
▲비오틴은 태아 멀티비타민, 비오틴 보충제 및 모발, 피부 및 손톱 성장을 위한 식이 보조제를 포함한 종합비타민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 인지
▲비오틴 왜곡으로 인해 잘못된 실험실 검사 결과에 따라 부작용을 경험하는 환자가 있으면 실험 검사 제조업체와 FDA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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