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기자간담회서 향후 마케팅 전략 공개 

동아에스티는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의 매출 현황과 향후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동아에스티는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의 매출 현황과 향후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동아에스티가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에피나코나졸)의 1차 치료 약제 등극을 노린다. 

동아에스티는 6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동아에스티 전경택 PM은 "주블리아는 유효성, 안전성, 편의성 삼박자를 균형적으로 갖춘 손발톱무좀 치료제로, 출시 직후부터 시장의 변화를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실제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주블리아는 2017년 출시 이후 올해 10월까지 310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120억원의 매추을 올린 만큼 동아에스티는 올해 주블리아 매출 목표를 182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국소도포 제형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에서 55.4%(유비스트 기준)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주블리아의 성장의 배경에는 의료진의 처방 변경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 PM은 "지난해 대한의진균학회의 손발톱무좀 가이드라인이 개정됨녀서 기존 경구제를 처방하던 것에서 국소도포제로 처방이 변경되면서 경구제의 매출 일부를 가져온 것으로 생각한다"며 "주블리아가 국소도포제인 만큼 경구제와 달리 약물상호작용에서 자유롭다는 점을 키메시지로 전달한 것도 영향으로 미쳤다"고 말했다. 

이에 동아에스티는 주블리아가 손발톱무좀 1차 치료 약제로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의진균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손발톱무좀 진단 후 경구항진균제 투여 가능 여부, 약물상호작용 가능성 여부 등 환자 요인을 검토한 후 국소도포제 혹은 경구용 항진균제 사용을 선택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국소도포제에서는 1차 선택약제로 주블리아를 권고한다. 

국소도포제 중 가장 높은 완전 치료율 및 진균학적 치료율을 보여 국소도포제의 첫 치료옵션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실제 동아에스티 학술의학실 이지선 과장에 따르면 52주간 진행된 주블리아의 임상 3상 결과, 주블리아군의 손발톱무좀 완전 치유율은 17.8%(대조군 3.3%)로 나타났다. 

또 진균학적 치료율은 55.2%로 대조군 16.8% 대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 PM은 "주블리아가 경증의 손발톱무좀 치료의 1차 약제로, 중증에서는 경구제와 국소제, 레이저 치료와 국소제 처방 등 병용요법에서 1차 약제로 처방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환자 대상 마케팅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전 PM은 "병원 비치용 손발톱무좀질환 안내 책자를 배포하고 약국에도 주블리아 복약지도서를 배포, 비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보다 다양한 연구 데이터를 축적, 주블리아가 손발톱무좀에 있어 독보적인 치료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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