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부터 디클로페낙 알약·캡슐은 처방전으로만 복용 가능
2018년 주요 연구, 디클로페낙은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시켜
스웨덴의약품청,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나프록센 대안 제시

볼타렌(성분명 디클로페낙)출처: 볼타렌 홈페이지
볼타렌(성분명 디클로페낙)출처: 볼타렌 홈페이지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스웨덴에서는 2020년부터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볼타렌(성분명 디클로페낙)'을 포함한 디클로페낙을 포함한 스테로이드계 항염증제(NSAID) 계열을 의사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없다.

외신 The Local Sweden에 따르면 2020년 6월부터 디클로페낙 알약과 캡슐은 처방으로만 복용할 수 있다.

디클로페낙은 편두통을 포함해 통증과 염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NSAID 약물로, GSK의 진통제인 볼타렌의 주성분이다. 

디클로페낙은 최근 몇년 동안 EU에서 주요 논쟁 주제였다. 회원국은 앞서 처방 규칙을 검토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스웨덴의약품청(Swedish Medical Products Agency)에 따르면 디클로페낙은 현재 유럽 국가 1/3에서 처방으로만 구입할 수 있다. 

스웨덴의약품청은 2018년 주요 연구 토대로 금지 명령을 내렸다. 연구에 따르면 짧은 치료 기간 상대적으로 저용량의 디클로페낙(100mg/1일)을 복용한 사람에게도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심방세동, 뇌졸중, 심부전, 심장마비 및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심혈관 부작용의 위험은 피부에 바르는 디클로페낙 제품에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의약품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EU 보건당국은 NSAID 계열에 대한 안전성을 오랫동안 면밀히 모니터링했다"며 "이전의 리뷰는 다른 NSAID과 비교해 디클로페낙에 대한 심혈관 부작용의 위험이 약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심혈관질환, 순환계 문제, 심장질환 혹은 뇌졸중 환자는 디클로페낙을 복용하면 안 된다"며 "고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당뇨병 또는 흡연과 다른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가 있는 환자는 디클로페낙 사용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연구에 비추어 EU 회원국은 디클로페낙에 대한 공동주기적인 안전성 검토를 재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스웨덴의약품청은 대안 약물로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나프록센을 사용 권고했다.

한편 국내에서 볼타렌은 해외직구 등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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