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하이브리드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동일 증기 주장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이병준 부회장 "국민건강 위해 당장 사용중지 권고 필요"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는 궐련형 하이브리드 제품은 액상형 전자담배와 동일한 유해한 증기라면서 국민건강을 위해 '당장' 궐련형 하이브리드 제품 사용중지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이병준 부회장은 31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는) 세금증세의 의혹에서 벗어나려면 당장 궐련형 하이브리드 제품 사용중지도 해야 이치에 맞다"고 피력했다.
이 부회장은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바 있듯이 발암물질과 더불어 다량의 타르가 발견된 제품이다"고 덧붙였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크게 4가지인 ▲베지터블 글리세린 ▲프록터 글리콜 ▲가향물질 ▲니코틴으로 구성됐다.
전자담배협회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공기 대신 글리세린+글리콜 혼합액의 증기를 흡입하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 연기에는 ▲베지터블 글리세린 ▲프록터 글리콜 ▲가향물질 ▲니코틴 증기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유무는 추가 확인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미국 내 가향 담배 금지는 청소년 접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온라인과 소매점, 불법거래 등이 만연한 상태에서 폐질환 사태까지 벌어지자 더 많은 청소년 흡연을 규제하기 위해 긴급하게 조치됐다"면서 "가향물질은 폐질환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해 사용중단 권고를 내렸다. 이번 권고는 미국에서 전자담배 관련 사망 사례로부터 발표됐다. 복수의 국내 보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 CU, 미니스톱, GS25은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중단했고, 대형마트 이마트와 면세점도 판매를 중단했다.
이 부회장은 이에 대해 "현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권고는 이 산업을 극단적인 음성화로 몰아가고 있다"고 규탄했다.
관련기사
-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지 권고, '근거' 부족했다
- 한국인 20년간 흡연은 줄고, 비만은 증가
-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지 권고"...핵심 내용은?
- 폐 손상 의심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강력 권고
- "전자담배 사망 사건, 니코틴 원인 가능성 적어"
- "아이코스·글로 등 전자담배 판매 일시 중지해야"
- "전자담배, 일반 담배보다 심장에 더 해로울 수 있다"
- 美 AHA "전자담배 산업, 청소년 및 부모에게 거짓말 그만"
- 금연, 장내 미생물을 바꿀 수 있다
- 액상 전자담배, THC는 없지만 비타민E 아세테이트 검출
- "폐손상 유발 의심물질 사용안해" 쥴·KT&G vs 식약처 진실게임?
- 전자담배 사용자, 비흡연자보다 만성폐질환 위험 30% 더 높다
- "전자담배 사망사건, 비타민 E 아세테이트와 연관"
-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 청소년, 다중담배 사용자 되기 쉽다
- [ACC '20] "전자담배+상담, 금연 성공률 2배 높인다"
- 전자담배가 금연에 도움? 보건당국 "그렇지 않다"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