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부외과분야 발전과 교육에 기여한 공로…동양인 처음으로 명예강연도 시행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기양 피부과학교실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기양 피부과학교실 교수.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기양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피부과학교실)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피부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로렌스필드상(Lawrence M. Field, MD Annual Lectureship)'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국제적으로 피부외과분야의 발전과 교육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날 정 교수는 '한국 피부외과의사로서의 삶'을 주제로 명예강연(Honorary Lecture)을 실시했다.

이번 학회의 주요강연자(Keynote speaker) 3인 중 한 명인 정교수는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주요강연자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피부암 분야의 세계적인 대가(大家)로 피부암발생의 동서양 차이를 규명하고, 동양인 피부에 적합한 새로운 치료방법과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정 교수가 이끄는 '흑색종 특수클리닉 팀'에서 한국인 흑색종 환자에서는 림프절 전이가 없더라도 남성은 침윤깊이가 2.5mm 이상인 경우, 여성은 4mm 이상인 경우에 예후가 좋지 않음을 미국피부과학회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60명 이상의 외국 및 국내 피부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피부외과 교육을 펼친 바 있으며, 이번 수상으로 한국 피부과학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더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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