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추계학술대회에서 2018년도 '비만제로 행복 더하기' 사업 결과 공개 
'비만치료=당뇨치료' 홍보 캠페인도 전개 

대한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은 2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저소득층 위풍선삽입술 지원사업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은 2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저소득층 위풍선삽입술 지원사업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한비만연구의사회가 진행하는 저소득층 비만환자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인 위풍선삽입술(엔드볼 시술)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연구의사회는 2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6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엔드볼 시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의사회와 종근당은 2013년부터 저소득층 고도비만환자 치료지원을 위해 '비만제로 행복더하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는 2018년 양측이 맺은 협약에 따른 결과다.

이번 연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체질량지수(BMI) 25kg/㎡ 이상이며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BMI 30kg/㎡ 이상의 지원자를 선정해 진행됐다. 

실제 연구에는 총 5명이 참여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41.8세였고, 엔드볼 시술 전 평균 체중은 97.8kg이었다. 

엔드볼 시술 결과, 5명의 환자는 평균 14% 체중이 감소했다. 

특히 이들의 콜레스테롤, 혈당, 간수치 등도 감소했다. 

연구에 참여한 5명의 환자 중 엔드볼 시술 전후 콜레스테롤,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LDL-C), 혈당을 측정한 환자는 3명이었다. 

그 결과 A환자는 콜레스테롤이 236mg/dL에서 197mg/dL로, 39mg/dL 낮아졌고, LDL-C는 40mg/dL(147mg/dL->107md/dL) 감소했다. 혈당은 시술 전 114mg/dL에서 21mg/dL로 확연히 줄었다. 

B환자도 콜레스테롤, LDL-C이 각각 19mg/dL(187mg/dL->168mg/dL), 18mg/dL(115mg/dL->97mg.dL) 낮아졌고, 혈당도 18md/dL 줄었다.  

C환자 역시 콜레스테롤, LDL-C, 혈당이 각각 27mg/dL, 35mg/dL, 22mg/dL 감소했다. 

의사회 김민정 회장은 "엔드볼 시술은 안전성에 이슈가 크지 않으면서도 콜레스테롤을 비롯한 비만 연관 인자가 감소하는 등 좋은 효과를 보였다"며 "다만, 5명이라는 적은 데이터로 인해 결과물로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발표하기로 했던 비만약 푸링 처방에 대한 관찰연구는 내년으로 미뤄졌다. 해당 연구는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펜디메트라진 투여 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다기관, 단일군, 비중재, 전향적 관찰연구 방식이다. 

김 회장은 "푸링 관련 연구는 현재 자료 취합은 끝난 상태"라며 "내년 초 연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비만치료가 곧 당뇨치료...캠페인 진행

한편, 의사회는 비만을 치료하는 게 곧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을 부각,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대국민 홍보를 위한 영상제작 등에 힘을 쏟는다. 

앞서 의사회는 '비만은 질병'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비만 환자가 당뇨 질병을 앓게 되는 연결고리를 끊겠다는 의지가 담겼었다. 

그러나 비만 환자에게 보다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캠페인 아젠다를 바꿨다는 게 의사회 측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최근 비만과 당뇨병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연구 논문이 잇따르고 있다"며 "비만치료가 당뇨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홍포 캠페인 아젠다를 변경, 환자와 정붑에 어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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