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종합학술대회 개최
정영권 회장 "협회가 무상으로 공익적 역할을 하는 병원 컨설팅"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가 공익적 역할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병원, 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컨실팅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병원행정관리자협회는 그동안도 이들 병원에게 30%의 비용을 받고 경영 컨설팅을 진행해 온 바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행정관리자 협회가 100%를 부담해 경영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5일 학술대회가 열리는 서울성모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영권 병원행정관리자협회장은 공익적 사업의 일환으로 좋은병원 만들기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정영권 회장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정영권 회장

정 회장은 "중소병원이나 요양병원 등이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다. 따라서 협회가 공익적 역할을 하는 병원에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협회 내 행정 경험이 풍부한 석 박사가 많고, 병원경영진단사도 500명이나 된다. 이들이 컨설팅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15년 전부터 시행해 왔고, 요양기관이 30% 부담을 했는데, 올해부터 무상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동부시립병원과 일산카프성모병원이 대상"이라며 "병원의 비전 체계부터 인사, 노무, 원무, 보험,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병원행정사의 역할을 법적으로 정립하는 역할도 강조했다. 

현재 병원에 근무하는 행정 직원들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병원 인증에도 기준이 없고, 법적인 테두리 안에도 들어가 있지 않은 상태다.

정 회장은 "병원 행정에 대한 정의가 없는 상태다. 따라서 보건의료기본법에 보건행정인에 대한 정의를 추가하고, 법에도 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현재 병원행정사는 민간자격이다. 이를 국가공인자격으로 변경해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병원경영진단사 교육 과정을 확대할 계획도 공개했다.  

병원 행정, 의료기기 등 의료계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병원경영진단사 과정은 1년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교육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는 부산 등 지방에서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국내에서 진행되는 여러 기관의 교육 중 현장과 이론이 담긴 흔치 않은 교육 프로이라고 자부한다"며 "지방에서도 호응이 좋아, 부산에서도 교육이 시작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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