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양상 보여…진단정확도·초치료처방준수 평균 90% 이상

사진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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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가 단위의 결핵 적정성 첫 평가결과, 신환자는 70세 이상 고령자에서 가장 많고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진단 정확도와 초치료 처방준수 등 의료기관들의 진료 수준은 대체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3일 '결핵 1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평원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1차 적적성 평가는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된 확정 결핵 신환자의 결핵 산정특례(V000) 적용 진료비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 620개 요양기관 1만 297건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지표는 △진단의 정확도(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 핵산증폭검사 실시율) △초치료 처방준수(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 △결핵환자의 관리수준(결핵 환자 방문 비율, 약제처방 일수율)으로 구성됐다.

평가 결과, 진단 정확도의 경우 항산균도말검사 실시율은 95.8%, 항산균배양검사 실시율은 95.5%, 핵산증폭검사 실시율은 93.0%로 확인됐다.

평가지표별 결과

이어 초치료 처방준수율은 96.8%로 지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결핵 환자 방문 비율은 88.2%로 가장 낮아 결핵 환자의 주기적 방문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약제처방 일수율은 95.9%로 나타나 꾸준한 복약이 중요한 결핵환자의 복약 관리가 잘 이뤄지는 것으로 판단됐다.

남성 결핵 신환자는 5995건으로, 여성 4302건에 비해 6개월간 1693명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전체 환자 중 70대 환자가 19.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80세 이상(17.5%), 50대(16.8%), 60대(15.9%), 40대(11.7%), 30대 이하(18.7%)가 잇고 있다.

특히 남성은 50대부터, 여성은 70대부터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결핵 신환자 성별, 연령별 현황

복지부 이수연 보험평가과장은 "결핵 적정성평가를 통해 질 향상을 유도해 요양기관의 결핵관리 수준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평원 박인기 평가관리실장 또한 "앞으로도 결핵 적정성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1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기관에 제공해 국가결핵관리사업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는 결핵 신환자 진료 수준을 파악해 효율적인 국가 결핵관리 정책수립을 지원하고 의료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하는 목적으로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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