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활성화 위한 보건소장 토론회 개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최근 대한예방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활성화를 위한 보건소장 토론회'를 열었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효율적인 지역사회 만성질환관리 방안을 두고 전국 보건소와 머리를 맞댔다.

건강증진개발원은 최근 대한예방의학회 추계학술대회와 연계,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활성화를 위한 보건소장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올해부터 추진되고 있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민간-공공 협력체계 방안을 논의하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와 건강증진개발원 등은 그동안 다양하게 시행돼 온 만성질환관리 사업을 통합해 동네의원에서 고혈압·당뇨병의 환자관리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자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실시 중에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건강증진개발원과 전국보건소장협의회, 참여지역 보건소장들은 한자리에 모여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동네의원의 시범사업 참여도 제고를 위해 환자 맞춤형 교육콘텐츠 개발의 다양화, 전산시스템의 개선, 수가 보상방안 등의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안산시 상록수보건소 박건희 소장은 "지역사회에서 민간과 공공 간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서는 사업운영현황, 관리지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보건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정보시스템이 연동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사회 만성질환 관리 강화를 위해 보건소 정규직 인력 확보, 만성질환관리 사업예산 증액 등 정부 차원의 투자 지원 방안 마련도 요구됐다.

전남 무안군 보건소 정수연 소장은 "의원 내 효율적인 환자 관리가 가능하려면 지리적 한계가 존재하는 군 지역의 케어 코디네이터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고혈압·당뇨병 관리체계를 효율화할 뿐만 아니라 민간과 공공의 협력체계를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만성질환을 위한 거버넌스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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