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병원 윤승주·구로병원 김재영 교수 비롯해 의료진 12명 파견
운동 부상 예방에 힘써야겠다는 계기 새롭게 다진 행사돼 뜻깊어

'2019 서울 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 서울100K'에서 밤샘의료지원활동을 펼친 고려대학교의료원 부스현장.
'2019 서울 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 서울100K'에서 밤샘의료지원활동을 펼친 고려대학교의료원 부스현장.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최근 서울시체육회과 대한산악연맹 주최로 1박2일동안 개최된 '2019 서울 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 서울100K'에서 밤샘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고대의료원은 고대안암병원 윤승주(마취통증의학과) 교수와 고대구로병원 김재영 교수(정형외과)를 비롯해 의료진 12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서울광장, 북한산, 아차산, 도봉산 산악박물관 등 4개 지점에서 의료지원을 해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치룰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는 서울 도심의 명산들과 서울둘레길, 한강 코스로 구성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열린 행사에도 불구하고 20개국 이상에서 약 2700여 명이 참가했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아차산 등의 산악지형을 오르내리는 난코스로 구성돼 길고 어려운 경기인 만큼 참가자들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대비하고, 안전하게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고대의료원이 의료지원에 나선 것이다.

윤승주 교수는 "많은 선수들이 새벽에도 달리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왔다는 점에서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재영 교수 또한 "무릎 통증, 찰과상, 염좌 등의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있었지만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 다행히 참가 규모에 비해 심각한 부상자는 없었다"며 "앞으로 진료 뿐 아니라 부상 예방에 대한 교육에도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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