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던 한의사 이 모씨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할 위기에 처했다.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채택된 이 씨가 해외학회 참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는데, 출석을 하지 않기 위해 고의적으로 해외학회 일정을 조정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일부 의사와 한의사들이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잘못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이른바 '쇼닥터'문제를 지적했다. <관련기사 : '쇼닥터' 방관한 복지부?…방통위와 합동모니터링단 구성하나>

김 의원은 증인신문을 위해 사전에 이 씨에게 일반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씨는 해외학회 참석을 사유로 국회에 불출석을 통보했다.

김순례 의원은 "위원회에서 증인출석을 의결한 날짜는 지난달 24일이었는데, 이씨는 이틀 후인 26일 일본 학회 초청장을 받고 승인했다"며 고의적 불출석 정황을 지적했다.

김세연 보건복지위원장은 "(고의적으로 일정을 바꿔 불출석 사유서를 낸 것)이는 국회의 권위를 훼손한 행위로 볼 수 있다"며 "위원회 차원에서 고발조치를 것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는 김재석 한의사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쇼닥터' 문제를 지적했다.

김재석 한의사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의사 이경제 선배님 제발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고 이경제 한의사의 '쇼닥터'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종합국정감사 회의실에 증인출석 명단이 놓여져 있다. 
자유한국당 김순례의원이 한의사 이씨의 고의적으로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정황을 지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순례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씨의 불출석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재석 한의사가 '쇼닥터'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장에는 박종훈 고대안암병원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박 병원장은  우리나라 수혈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을 제시했다.

박종훈 고대안암병원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우리나라 수혈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박종훈 고대안암병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박종훈 고대안암병원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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