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필 의원, 의협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90% 이상이 검진항목 포함 원한다고 밝혀
박능후 복지부장관, '시범사업 결과 확인한 후 결정하겠다' 며 사실상 거부 의사 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C형간염 검진이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재차 제기됐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유병률이 낮아 현재로서는 힘들다며 시범사업 결과를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은 21일 복지위 종합국정감사에서 C형간염으로 인한 높은 사회적 비용과 효율성을 고려해 이를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C형간염의 건강검진 도입 의향을 복지부에 물었다.

윤 의원은 "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C형간염인데 예방백신이 없다"며 "대한의사협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의사 90%가 C형간염 검진항목 포함에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C형간염은 검진을 통한 초기관리가 필수인데 자각증상이 없어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든다"며 "국가건강검진 포함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복지부는 C형간염의 경우 유병률이 낮아 검진항목에 포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일부 의료계의 의견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전했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C형간염은 유병률이 낮다"며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데 결과를 확인 한 후에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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