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례 의원, 지역사회 합병증 관리 위한 방안 검토 필요 지적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위암 및 대장암 수술 수 합병증 발생률이 지역별로 각각 최대 3.3배, 4.7배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의 합병증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위암 및 대장암 수술 수 합병증 발생률이 지역별로 각각 최대 3.3배, 4.7배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보건당국의 합병증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위암 수술 후 지역별 합병증 발생률이 4.7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제출받은 '지역별 대장암, 위암 합병증 발생현황'자료에 따르면, 대장암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최대 3.3배, 위암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4.7배 이상 차이가 났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암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 환자의 수는 약 174만명이다. 또, 지난 5년간 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상대생존율은 70.6%로 나타났다.

상대생존율은 일반인과 비교해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이다.

한국의 암 생존율은 다른 나라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암수술 이후 합병증 발생과 관리에 국가 차원의 보다 면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의원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12월 이내 입·퇴원이 이뤄진 전국 의료기관의 진료비 청구명세서를 대상으로, 대장암·위암 수술을 받은 후 폐부전, 폐색전, 급성신부전, 복강내출혈, 처치에 의한 감염, 기관삽관 등 합병증의 발생비율이 분석돼 있다.
분석 결과, 대장암은 총 2만 95건의 수술 가운데 20.5%에서 합병증이 발생했고, 전남과 대구, 충북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13.4%, 17.2%, 18.5% 등으로 비교적 낮았다. 

반면, 울산과 경북, 경남은 각각 45.0%, 48.6%, 33.1%의 발생률을 보여 지역 간 최대 3.35배의 차이를 보였다.

위암의 경우 총 3만 1,690건의 수술 가운데 18.0%에서 합병증이 발생했고, 대구, 전남, 충남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11.2%, 11.3%, 15.6% 등으로 비교적 낮았다. 

하지만, 경북과 충북, 인천은 각각 52.9.0%, 33.0%, 30.5%의 발생률을 보여 지역 간 최대 4.73배의 큰 차이를 보였다.

김순례 의원은 “암 생존자 관리가 국가정책으로 다뤄지고, 지역중심의 돌봄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암 수술후 합병증 발생률을 낮추는 것이 국민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지역사회에서 합병증 관리를 위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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