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제약바이오협회-업체 등 간담회 자리 마련
파모티딘·시메티딘 공급현황 파악할 것으로 알려져

식약처는 이날 NDMA 검출 라니티딘 계열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한다면, 공급 재개가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위장약 라니티딘의 판매 및 처방이 중지된 가운데, 이를 대체할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없는지 확인하는 간담회가 열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업체 관계자들은 18일 라니티딘 대체 의약품 관련 간담회 자리를 갖는다. 

의수협은 메일을 통해 각 회사의 임원 또는 대표의 참석 여부를 물었고, 업계 참석자들은 완제약 제조사도 있지만 원료회사 위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니티딘은 성분이 가진 불안전성으로 사실상 퇴출이 결정된 상황. 하지만 시장 규모가 2300억원에 달해 작지 않다. 

이에 제약사들은 파모티딘, 시메티딘, 라푸티딘 등 다른 티딘계열 약물은 물론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의약품으로 처방을 유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파모티딘과 시메티딘의 공급이 원활한지 확인하고 활성화하려는 목적의 자리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NDMA가 검출되지 않은 성분으로 티딘계열에서는 파모티딘과 시메티딘을 지목해, 이들의 공급 현황을 파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메티딘은 지난 6월 원료수급 문제로 공급이 불안정했던 사례가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 보다는 원료회사 대상으로 진행되는 간담회로, 시메티딘과 파모티딘 공급상황을 확인하려는 자리로 알고 있다"며 "식약처에서도 이들 성분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겠냐"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라니티딘 판매중지 이후 대체 약물의 공급이 원활한지 파악하고 논의하려는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FDA는 최근 파모티딘, 시메티딘, 에소메프라졸, 란소프라졸 및 오메프라졸 등은 예비시험을 진행한 결과 NDMA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라니티딘 성분의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며 소비자에 대한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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