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코호트 연구 결과, 제2형 당뇨병 환자 일반 성인보다 뇌졸중 위험 높아
당화혈색소 높아질수록 뇌졸중·사망 위험 상승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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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뇌졸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10월 1일자 온라인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일반 성인과 비교해 뇌졸중이 처음 발생할 가능성이 컸고 당화혈색소가 높을수록 그 위험이 급증했다. 

연구에는 스웨덴 정부에서 운영하는 Swedish National Diabetes Registry(SNDR)에서 확인한 제2형 당뇨병 환자(당뇨병군) 약 40만명과 일반 성인(대조군) 약 200만명의 데이터가 포함됐다. 두 군 모두 평균 나이는 약 64세였다. 

추적관찰 7.3년(중앙값) 동안 뇌졸중 발생률은 당뇨병군 6.5%(2만 6380명), 대조군 4.4%(9만 2372명)였다. 1000인년당 뇌졸중 발생률은 당뇨병군 10.88명, 대조군 7.03명으로 추산됐다. 

이를 토대로 1:5 비율로 매칭해 뇌졸중 발생 위험을 비교한 결과, 당뇨병군은 대조군보다 1.54배 유의하게 높았다(HR 1.54; 95% CI 1.52~1.56).

게다가 당뇨병군의 뇌졸중 발생 위험은 당화혈색소가 조절되지 않을수록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가 53mmol/mol(7%) 이하인 당뇨병군과 비교해 △54~64mmol/mol군 1.27배(HR 1.27; 95% CI 1.22~1.37) △65~75mmol/mol군 1.68배(HR 1.68; 95% CI 1.60~1.76) △76~86mmol/mol군 1.89배(HR 1.89; 95% CI 1.75~2.05) △87mmol/mol 초과군 2.14배(HR 2.14; 95% CI 1.90~2.42) 높았던 것.

특히 당화혈색소가 가장 높았던 당뇨병군의 경우 당화혈색소가 10mmol/mol 증가할 때마다 사망 위험은 1.71배 상승했다(HR 1.71; 95% CI, 1.47~2.00).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Alexander Zabala 박사는 "고혈당은 수정 가능한 뇌졸중 위험인자"라며 "제2형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목표 혈당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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