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교수, ‘Global Yonsei REBOOT’ 내걸고 총장 도전
이병석 교수, ‘Global Yonsei REBOOT’ 내걸고 총장 도전
  • 정윤식 기자
  • 승인 2019.10.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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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총장추천위원회 검증 거쳐 1차 후보 5인에 포함…3차례 정책발표회로 경쟁
8천억 재정 확보·맞춤형 토탈 교육솔루션 확립·연구자 중심의 인프라 구축 등 공약
연세의료원·원주연세의료원 자율성 높여 새로운 도약 위한 전폭적 지원도 다짐
교원·직원·학생으로 이뤄진 정책평가단 투표로 최종 3인 압축 이후 이사회 최종 결정
연세대학교 제19대 총장 선거에 나선 이병석 교수의 정책 자료집 표지.
연세대학교 제19대 총장 선거에 나선 이병석 교수의 정책 자료집 표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이병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장이 제16대 연세대 총장을 역임한 김한중 명예교수(예방의학과) 이후 새로운 의사 출신 총장 탄생에 한발 더 다가갔다.

연세대 총장추천위원회는 최근 제19대 총장 후보 5인으로 이병석 교수(의과대학 산부인과)를 비롯해 서길수 교수(경영대학 정보시스템학과), 서승환 교수(상경대학 도시경제학과), 신현윤 교수(법학전문대학원 경제법), 이경태 교수(경영대학 회계학과) 5인을 추천했다.

이에 후보 5인의 공약을 검증하기 위한 정책발표회가 지난 7일과 8일, 10일 총 3차례에 걸쳐 신촌과 원주에서 순차적으로 열렸다.

이병석 교수는 정책발표회 자리에서 'Global Yonsei REBOOT'를 슬로건으로 연세대의 전성기를 되찾아 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세 본연의 소명인 교육과 연구에 집중해 세계 50대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4개 캠퍼스의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하는 하나된 조직을 구축, 세계가 인정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 또한 공개했다.

아울러 연세의료원과 연세원주의료원의 도약을 위한 세부 공약도 존재해 눈길을 끌었다. 
 

3대 핵심전략과 9가지의 핵심과제 아래 8천억 재정 확보 다짐
교수에게는 연구, 교직원에게는 보수, 학생에게는 복지 약속

이 교수는 크게 3가지의 핵심 전략과 9가지의 핵심 과제로 본인이 제19대 총장의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우선, 3대 핵심 전략은 △사람을 소중히 하는 창조와 혁신의 리더 육성 △학교 전체를 디지털 기반으로 재구축해 글로벌 혁신을 꾀하는 Digital Transformation(DT) △학문의 전당으로 머물지 않고 창업과 창직 같은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Entrepreneurial University(EU)로 구성됐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이 교수가 가장 먼저 내세운 공약은 8000억원의 재정 확보다. 

'연세 모금 캠페인' 전개로 3000억원, 대학 인프라를 이용한 수익사업의 다변화로 3000억원, 국가 R&D 사업 유치 및 국내 기업 연계로 '연세연구펀드'를 만들어 2000억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병석 교수가 약속한 9대 핵심과제

이 교수는 "자산기금관리본부를 설치해 조성된 발전 기금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것"이라며 "교내 벤처 및 스타트업에 대한 엔젤투자 등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원을 위한 공약 중 하나로 '연세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가 눈에 띈다.

이는 교수 개개인의 생애주기 맞춤형 연구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젊은 교수는 연구에, 시니어 교수는 교육과 행정에 집중하는 등 신규임용부터 정년퇴임까지 특성화된 연구지원을 지속하는 방안이다. 

교직원들에게는 국내 최고 사학의 명성에 걸맞은 합당한 보상과 개인 법률, 조세 분야의 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학생들을 위해서는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고 산학 네트워크로 취업 기회를 늘리는 등 유연한 학사제도를 도입할 전망이며,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생몰입형 생활지원금'도 신설해 실질적인 복지를 늘린다. 

이 교수는 "캠퍼스 간 공유 네트워크인 '연세 클라우드 캠퍼스'를 설립해 신촌캠퍼스, 미래캠퍼스, 국제캠퍼스, 의료원 간의 관계망과 동문네트워크를 동시에 강화시켜 하나의 연세 정신을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의료원의 자율성 높이기 위한 공약도 존재
연구 지원 강화로 원주의료원도 지원 사격 

특히, 이병석 교수는 의과대학 출신답게 의료원의 발전을 위한 특화전략도 잊지 않았는데 연세의료원과 연세원주의료원에 공통적으로 약속한 것은 '자율성'이다.

먼저 연세의료원의 경우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중심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공간 확보에 집중하도록 지원하고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연세사이언스파크 바이오헬스클러스터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신축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역에서 빠르게 거점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치과대학과 간호대학을 위한 연구 활성화도 약속했다.

이 교수는 "인센티브 제도를 경쟁병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상향하겠다"며 "연구전담 교수 전환 제도를 검토하고 세브란스 헬스체인을 활용한 맞춤형 생애전주기 라이프케어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의료원은 원주의료원장의 원주기독병원장 겸임 문제 및 원주부총장의 원주의료원 정책에 대한 의사 결정 과정을 두고 합리적 대안을 도출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 교수는 원주의료원의 낙후된 하드웨어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의 병원 리모델링 및 중측 계획을 세웠으며 국가혁신 클러스터 지역인 원주의 특성을 활용해 지역 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과학수사원 등과 빅데이터 관련 국책 연구 등 협력연구를 개발하는데 전폭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교수는 "원주의료원의 특수성을 감안한 다양한 트랙의 교원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에 합당한 복지 제도를 개발하겠다"며 "질환별 센터화, 외래 통합기능검사실 구축, 수술실 개선 등 중장기 발전 계획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혁신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기관을 성장시킨 경영 능력과 기부금 유치 및 해외의료사업을 이끈 풍부한 대내외 네트워크로 연세대의 전성기를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총장 후보 5인은 교수 85%(400명), 교직원 10%(48명), 학생 5%(24명)로 구성된 정책평가단의 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후보 3인으로 추려지고 법인이사회에 보고된다.

이후 법인이사회는 후보 평판조회 의뢰, 추천 후보 보고 및 심사를 거쳐 임시이사회를 통해 연세대 제 19대 총장을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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