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상지질혈증 환자 대상 처방비율 분석 결과 발표 
지방세포 인슐린 신호 전달에 영향 없어...당뇨병 발생 가능성↓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JW중외제약의 리바로(피타바스타틴)가 일반 환자보다 당대사장애가 있는 이상지질혈증에 처방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JW중외제약은 스페인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 계열 약제 처방 비율을 분석한 '프리벤다이아브(PREVENDIAB)' 연구가 스페인 학술저널 미래심장학(Future Cardiology)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스페인 산카를로병원 알베르토 에스테반-페르난데스 박사 연구팀이 다기관 교차 관찰 역할 연구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순환기내과 외래에 연속적으로 방문한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 비율을 분석했다. 

연구에는 489명의 환자가 참여했고, 환자 중 당뇨병과 당뇨병 전 단계를 포함하는 당대사장애군 환자는 330명(67.4%)이었다. 

스타틴을 복용하는 환자는 466명으로 전체 외래환자의 95.3%에 달했다. 

당대사증후군의 스타틴 복용률은 97%(330명 중 320명)였고, 일반 이상지질혈증 환자군의 스타틴 복용률은 91.8%(159명 중 146명)이었다. 

연구 결과, 당대사장애 여부에 따라 스타틴 제제에 대한 처방 패턴은 달랐다. 

피타바스타틴은 당대사장애 환자 처방률이 일반 이상지질혈증 환자보다 1.99배(odds ratio=1.99) 높았다. 

반면 로수바스타틴은 일반 이상지질혈증 환자 대비 0.47배(odds ratio=0.47) 낮은 비율로 당대사장애 환자에 처방됐다. 

JW중외제약은 "스페인은 피타바스타틴의 당뇨 안전성을 공인하는 국가 중 하나로, 실제 진료현장에서 이상지질혈증과 당대사장애를 함께 앓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피타바스타틴의 처방률이 높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리바로의 안전성을 부각할 수 있는 다양한 학술적 근거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바로는 스페인을 비롯한 해외 21개국에서 당뇨병 유발 징후가 없음을 공인받은 바 있다. 

해당 국가에서는 의약품설명서(SmPC)에 ‘당뇨병 위험 징후 없음’ 문구를 삽입할 수 있으며 이는 스타틴 계열 중 유일하다. 

또 9월 13일에는 일본동맥경화학회지(Journal of the Japan Atherosclerosis and Thrombosis)의 온라인 판에 리바로의 당뇨 유발 안전성의 기전에 대한 논문도 발표되기도 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리바로는 지방세포의 인슐린 신호전달 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포도당수송단백질인 GLUT4의 위치이동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반면 로수바스타틴의 경우 GLUT4의 세포막 이동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당뇨병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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