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 서울대병원 헬스커넥트와 인더스마트 적자 지적
적자발생 자회사 등 조기 정리하고, 공공성 강화해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대병원 자회사와 출자회사들이 만성적인 적자에 빠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은 서울대병원의 문어발식 자회사·출자회사 확장 문제와 운영 적자를 지적하는 자료를 발표했다. 

2019년 현재 서울대병원은 자회사 2곳과 출자회사 3곳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2011년 SK텔레콤과 합작해 설립한 헬스커넥트는 서울대병원이 지분 50.5%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헬스커넥트는 2012년 33억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2013년 56억원 ▲2014년 29억원 ▲2015년 29억원 ▲2016년 12억원 ▲2017년 25억원 ▲2018년 13억원 등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적자액은 199억원에 달한다.

인더스마트 출자법인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서울대병원이 2015년 출자해 지분 23.90%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2015년 21억원 ▲2016년 23억원 ▲2017년 23억 원 ▲2018년 38억원 등 출자이후 4년 동안 매년 적자가 발생해 누적적자액만 106억원에 이른다.

임재훈 의원은 "헬스커넥트 출자법인 설립 당시 현금은 출자하지 않고 보유한 환자정보 시스템과 서울대병원이라는 브랜드를 내주는 것으로 갈음했으나 설립 이후 매년 적자가 지속되자 2014년 현금 60억원을 출자했다"면서 "그럼에도 계속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더스마트 출자법인도 출자 이후 4년 동안 매년 적자가 발생해 누적 적자액이 106억원에 달한다"면서 "서울대병원은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공공성을 중요시해야 한다. 조속히 문어발식 출자를 멈추고 만성적인 적자가 발생하는 출자회사를 조기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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