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혈액제제 입찰서 리브감마 공급자 선정 

SK플라즈마의 면역글로불린 리브감마-에스엔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SK플라즈마(대표 김윤호)가 브라질에 혈액제제 리브감마-에스엔주 첫 수출에 나선다. 

SK플라즈마는 최근 브라질 보건부 주관 2020년 혈액제제 입찰에서 면역글로불린 리브감마-에스엔주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SK플라즈마의 리브감마는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혈액제제다. 

이번 브라질 진출로 SK플라즈마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1조원 규모의 남미 혈액제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SK플라즈마는 호주 CSL과 스위스 Octapharma 등 8개 글로벌 혈액제제 회사들과의 경쟁을 뚫고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 

총 수주 금액은 약 2000만달러 규모로, 이는 SK플라즈마 설립 이래 최대 규모 수출액이다.

SK플라즈마는 2016년부터 페루, 도미니카, 파라과이 등 남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혈액제제 전문 시장 조사 기관인 MRB에 따르면, 2016년 남미 내 면역글로불린 시장 규모는 약 3,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브라질은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SK플라즈마는 지난 8월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바이오파마와 혈액제제 위탁생산 및 기술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브라질 국가입찰에도 성공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SK플라즈마 김윤호 대표는 “이번 리브감마 수출은 SK플라즈마 혈액제제의 우수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결과로 입증한 것”이라며 “브라질 진출을 계기로 미주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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