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의원, 펜벤다졸 판매 21% 증가...수의사 처방없이 구입가능해 문제
식약처 농림부와 협의해서 대책마련 해야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이 펜벤다졸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질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7일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동물용 의약품인 펜벤다졸의 소관부처는 농림수산부이지만 식약처가 손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사람에게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복용하지 말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이 것이 식약처 역할의 전부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농림부를 통해 자료를 받아 보니 펜벤다졸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1% 증가했다. 사람이 복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심지어 수의사 처방없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펜벤다졸 판매중지를 하지 말아달라'는 내용과 '암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해달라'는 내용의 2개 청원글이 올라와 있다"면서 "식약처는 농림부와 상의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이의경 식약처장은 "좋은 지적 감사하다.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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