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의원, 후쿠시마 인근서 제조한 약 5개 피부과-ENT서 처방...후쿠시마 제조소 실사 요구
이의경 처장, "일본 약 방사능 검사 강화하겠다"

국회 보건복지위 진선미 의원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진선미 의원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 위치한 공장서 제조된 의약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진서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에서 제조·수입돼 판매되는 의약품이 5개로 주로 피부과와 이비인후과에서 처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A사 제품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99km 떨어진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17만명 환자가 처방받았다. B사는 60km 이내에 위치하고 있고 12만명이 처방 받았다. C사는 50km이내에 위치했고 D사는 원전에서 직선거리로 45km 이내다. 

문제는 E사다. 이 곳은 원전으로부터 40km밖에 떨어지지 않았으며 원료로 수입된 후 어떤 의약품으로 판매되는지 추적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진 의원의 설명이다.

진 의원은 "해당 의약품은 처방하는 의사와 조제하는 약사 정도만 알고 있다"며 "자료를 제공받은 약사도 조제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하더라"고 우려했다. 

이어 진 의원은 "5개 의약품 중 2개에 대해 방사능 조사를 했더니 문제가 없었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의경 식약처장은 "일본 의약품 방사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후쿠시마 제조사 실사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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