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 실질적 경영 주장...이 처장 "학생 창업 취지"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처장이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의 경제성평가 세부 2과제를 작성했던 비아플러스 경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바른미래당 장정숙 의원은 7일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이의경 처장은 지난 3월 식약처장에 임명되며 비아플러스의 주식 1600주를 처분했다.

이는 비아플러스가 발행한 총 주식 수 2000주 가운데 80%에 달한다. 

장 의원은 "인보사 경제성평가 2세부 과제를 진행한 비아플러스의 총괄은 이 처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비아플러스의 본사는 이 처장의 친동생이 있는 한국산업기술대학에, 연구센터는 이 처장이 몸담았던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장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처장의 24건의 논문 중 비아플러스 대표와 공동연구한 것은 19건으로, 이 처장이 교신저자, 제1저자 등으로 참여했다는 점도 근거로 삼았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이 처장은 학생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일환이었고,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처장에 따르면 비아플러스는 그의 자제들이 창업한 회사다. 

이 처장은 "교수로서 학생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한 것일 뿐 경영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라며 "비아플러스 창업 초기 한국산업기술대학이 장소를 지원한 것이었고, 논문 참여는 비아플러스 대표들이 박사과정 제자였던 만큼 사제지간의 지원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식약처 국장검사에는 비아플러스 이민영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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