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및 만성질환자 비율 70% 이상…다학제 진료시스템으로 안전성 높여

세브란스병원 심장판막센터 의료진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중인 모습.
세브란스병원 심장판막센터 의료진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중인 모습.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대동맥판막치료팀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 300례를 최근 달성하고 기념식을 열었다.

TAVI는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기능을 상실한 심장 내 대동맥판막을 수술이 아닌 내과적 중재 시술을 통해 인공판막으로 교체하는 치료법이다.

수술이 제한되는 고령의 환자군이나 고혈압과 당뇨 등 여러 만성질환으로 수술 위험도가 큰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시술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중재 시술을 담당하는 심장내과는 물론 심장혈관외과, 심장영상의학과, 마취과 등 관련 의료진들이 함께하는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통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심장혈관병원 홍명기 교수(심장내과)는 "세브란스 대동맥판막치료팀에게 시술받은 300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최고령 시술 환자느 103세"라며 "평균 연령은 82.1세로 이 중 80세 이상 고령 환자 비율이 전체 환자의 68%인 204명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이어 "고혈압이나 당뇨 합병증에 의한 콩팥질환을 동반한 TAVI 시술 환자의 경우, 조영제 주사에 따른 콩팥 기능 저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영제 없는 CT 검사 및 최소한의 용량 사용으로 시술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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