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의원, 박근혜정부 당시에도 의료영리화 반대 자기부정 비판
박능후 장관, 영리병원이 가져오는 결과에 대해 깊은 생각 없는 것 같다

기동민 의원은 황교안 대표의 민부론이 병원 영리화를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보건의료정책의 몰이해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 역시 영리병원이 가져오는 결과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변했다.
기동민 의원은 황교안 대표의 민부론이 병원 영리화를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보건의료정책의 몰이해에서 비롯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 역시 영리병원이 가져오는 결과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변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민부론 내용 중 병원의 영리화 제한적 허용 주장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9월 민부론으로 경제 대전환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황 대표의 민부론 내용 중 보건의료분야에서 병원 영리화를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어 보건의료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4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황교안 대표의 민부론에 대해 비판하면서, 박능후 장관의 의견을 질의했다.

기 의원은 "민부론에는 병원 영리화 부분이 나온다"며 "2017년 제주영리병원이 좌초됐지만, 병원 영리화는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2월 제주 녹지병원의 영리병원 추진이 무산됐다"며 "현재도 외국인환자 40만명이 진료를 받기 위해 국내를 찾고 있어 영리병원은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기동민 의원은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정진엽 복지부 장관도 한국의 건강보험이 우수해 영리병원 필요없고, 도입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박근혜정부 기조도 의료영리화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 민부론의 병원 영리화 주장은 보건의료정책의 몰이해이며, 자기부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능후 장관은 "개인적으로 의료의 영리화는 참혹한 결과를 가져온다"며 "(황교안 대표가)영리병원이 가져오는 결과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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