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이사장, 비판 많은 이종욱 펠로우십 개선 강조 

국제보건의료재단 추무진 이사장은 26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비판을 받았던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개선에 나선다고 전했다.
국제보건의료재단 추무진 이사장은 26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비판을 받았던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개선에 나선다고 전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그동안 추진해왔던 사업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국제보건의료재단(이하 KOFIH)가 보완대책을 확립해 개선에 나서겠다고 했다. 

KOFIH 추무진 이사장은 최근 보건의료전문지 기자단과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활동방향과 개선점을 공개했다. 

KOFIH는 △개발도상국 개발협력사업(ODA) △북한 보건의료 지원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 △고려인 독거노인 요양원 지원사업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비판을 받았던 게 이종욱 펠로우십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협력국 보건의료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중장기 초청연수 프로그램으로, 의료 전문인력 역량강화를 통하여 협력국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연수생들은 최대 1년 동안 한국에 머물며 각 분야의 전문기관에서 교육훈련을 받는데 지난 2007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29개국에서 약 1,000명의 인력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교육훈련을 제공한 바 있다.

2019년 기준, 14개국을 대상으로 총 7개의 과정을 수행하고, 올해는 약 110여 명의 연수생이 한국으로 초청됐다.  

하지만 과거부터 이종욱 펠로우십이 지나친 강의 및 참관 위주 프로그램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국에서 배운 것을 적용할 수 있도록 변화

이를 보완하기 위해 KOFIH는 다각적인 방법을 연구했고,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사후 우리나라 교수가 직접 해당 국가를 방문해 일명 애프터서비스에 나선다는 것이다.

추 회장은 "임상실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보완하고자 국내에서만 진행하기 어려워 이후 한국에서 지도교수들이 연수생들 개도국에 직접 방문해 연계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배운 것을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종욱펠로우십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교수들이 직접 찾아가 도와주면서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국내에서는 가상현실 시연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임상 현장의 경험을 최대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의료진이 한국에 와서 직접 임상현장을 경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종욱펠로우십에서 새롭게 추가된 영역이 바로 재활분야”라며 “국립 재활병원과 함께 개발해 국내에 머무는 2개월 동안 체계적으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KOFIH는 초청연수가 끝난 후에도 글로벌 연수생 동문회(KOFIH Global Alumni, KGA)를 통해 연수생을 지속적으로 관리,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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