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확충으로 견고한 중증환자 치료 시스템 갖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25일 통합중환자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25일 통합중환자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고려대 구로병원은 25일 통합중환자실(CICU; Comprehensive Intensive Care Unit)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고대 구로병원 암병원 7층에 위치한 통합중환자실은 1인실 14개, 2인실 2개 등 총 16인실 18병상을 갖췄다. 

기존 내과계중환자실, 외과계중환자실, 응급중환자실, 신생아중환자실 네 파트로 나눠 운영되던 중환자실을 통합중환자실 추가 개소를 통해 세분화하며 중증·응급의료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향상시켰다.

이번에 도입된 1인 중환자실은 감염관리에 특화됐으며, 독립된 공간에서 환자별 집중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진료 효율을 높였다. 

통합중환자실은 2개의 메인스테이션은 물론 곳곳에 간호사 서브스테이션을 배치해 한 명의 간호사가 최대 2명의 환자를 전담 모니터링하며, 의료진의 빠른 대처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통합중환자실 내 2개의 음압격리병실을 추가 설치하며, 메르스 등 감염성 질환 대비에도 철저를 기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고대의료원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승규 병원장을 비롯한 보직자, 교직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대의료원 이기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대 구로병원이 환자·보호자를 위한 진료 공간 및 편의 시설을 확충하는 등 마스터플랜을 순차적으로 실현하고 있다”며 “오늘날 구로병원의 발전은 고려대의료원이 더 큰 성장을 이루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대 구로병원 한승규 병원장은 “고대 구로병원은 통합중환자실을 확충함으로써 보다 견고한 중증환자 치료 시스템을 갖췄다”며 “특히 1인 중환자실 도입을 통해 효과적인 감염 관리는 물론 보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치료를 제공하며, 중증응급환자들의 응급실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대 구로병원은 1983년 개원해 국내 유일 중증외상전문의수련센터, 서울 유일 A등급 권역응급의료센터, 서울 서남부권역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서울 서남부권 최초·유일 감마나이프센터 등을 갖추고 있어 수준 높은 중증환자 관리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또, 뛰어난 연구역량과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최다 의료기기 임상수행 역량 및 실적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 중 가장 많은 자회사(7개)를 설립하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의료산업화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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