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5G 스마트 혁신병원 구축 MOU 체결...의료방식 혁신 나서 
5G 의료 데이터 및 영상 공유...의료진간 협력·교육·지도 가능

삼성서울병원과 KT는 5G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과 KT는 5G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의료혁신에 나선다. 

삼성서울병원은 KT와 '5G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혁신적 의료서비스를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에 따라 삼성서울병원 일원역 캠퍼스와 삼성서울병원 양성자 치료센터, 암병원 등에 KT 5G 통신망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양성자 치료정보에 대한 의료진 실시간 치료계획 확인 △디지털 병리 데이터 의료진 실시간 판독 △수술 실시간 교육 및 협진 등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기능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서울병원은 5G 기반 의료 혁신은 궁극적으로 환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병원과 통신사들이 ICT 기술을 병원에 도입한 적은 있으나, 의료서비스보다는 시설이용 편의 측면에 활용되었던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양사 협약은 실제 진료와 진단, 교육 등 의료서비스에 처음 5G 기술이 적용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는 게 삼성서울병원 측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데이터가 큰 암 환자의 양성자 치료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진이 직접 800m 거리의 양성자 치료센터와 암병원을 이동해 확인하고, 병리조직 샘플은 제한된 장소에서만 확인해왔다. 

하지만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고 처리하면서도 보안성이 확보된 5G가 적용되면, 병원 내 모든 장소에서 안전하게 환자의 대용량 영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의료진 간 협업이 활발해져 환자들이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5G로 전송된 영상으로 수술과정을 모니터링하며 상호 의견을 교환해 환자의 치료를 위한 최선의 방식을 적용할 수 있고, 수술실에서도 각종 검사 데이터를 5G 모바일 기기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간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효율이 높아진다.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은 “KT의 5G 기술 역량과 삼성서울병원의 전문 의료 역량을 결합하여 효용성을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고 확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은 “KT와 삼성서울병원은 향후 지속적 협력을 통해 5G 기술을 바탕으로 각 의료진간 의료업무 협력이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5G를 통해 스마트 혁신병원의 확산 거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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