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제약바이오협회·복지부 방문해 라니티딘 관련사항 논의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사람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확인돼 안전성 논란을 빚고 있는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이 회수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라니티딘 성분 퇴출 얘기도 나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오전 라니티딘 관련 사항을 발표하고, 오후 3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제약바이오협회도 이 같은 내용을 회원사들에 안내했다.
그러나 식약처 관계자는 "25일 라니티딘 관련 브리핑과 발표 등 예정돼 있지 않다"며 "협회와 복지부를 방문한 것은 맞지만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논의하러 간 것이다.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니티딘 성분의 판매중지 및 회수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라니티딘 성분에서 많은 양의 NDMA가 검출됐고, 회수 절차에 들어갈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며 "일부 회사는 자체적으로 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라니티딘 성분에 안전성 문제가 있어 시장에서 퇴출시킬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며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히 알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2018년 수입 및 생산실적 기준으로 위장병(소화성궤양) 치료제는 약 1조 511억원이며, 이 중 라니티딘 함유 의약품은 2664억원으로 25.3%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의사협회는 23일 회원들에게 서신문을 보내 의사 및 의료기관은 환자의 라니티딘 계열 의약품 교체 요구 시 우선적으로 다른 약물을 처방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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