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간호사회, 19일 간호정책포럼 개최
김성회 CEO리더십연구소장, "중간관리자 역할 중요"
수간호사급 패널 참석...'워라밸' 중요성 강조

병원간호사회는 19일 오후 건국대학교병원에 '밀레니얼 세대와 같이 가기'를 주제로 '2019년 병원간호사회 간호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민수 기자] 밀레니얼 세대라고 불리는 젊은세대가 사회 조직문화에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간호계가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는 방법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병원간호사회는 19일 오후 건국대학교병원에 '2019년 병원간호사회 간호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의 주제는 '밀레니얼 세대와 같이 가기'이다.

1981년~1996년 출생한 22세에서 37세 사이의 연령대를 '밀레니얼 세대'라고 말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부상하면서 기업조직 내 세대차이가 심화되고 있는데, 이날 간호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했다.

김성회 CEO리더십 연구소장은 주제발표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설명했다.

먼저 김 연구소장은 밀레니얼 세대가 이전 세대와는 달리 직장 내에서 상하관계의 개념보다는 수평적이고 평등한 관계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인터넷 등의 발달로 기성세대와는 다른 교육방식을 받아왔다는 점과 근무시간 변화 정책이 시행된 점 등을 세대차이 간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김 연구소장은 현재 중간 관리자급 직책으로 근무하고 있는 세대들이 기성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간의 소통을 잇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소장은 "기성세대는 그들과의 다름을 확인하고 세대 간 어떻게 균형을 맞출것인지가 향후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우선순위로 첫째가 자기자신, 두 번째로 자신의 업무, 그 다음으로 회사(조직) 순이라고 말했다.

이후 마련된 토론회 자리에서는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수간호사와 책임간호사급 간호사들이 참석했다.

각 패널들은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했던 사례를 통해 현장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들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조직에 요구하는 충족요건으로 워라벨의 중요성을 공통으로 언급됐다.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는 권영옥 수간호사는 밀레니얼 세대인 간호사들에게 직장에서 가장 충족시켜줬으면 하는 것이 무엇이냐 물었더니, '급여'를 꼽았다고 말했다.

권 간호사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업무의 강도와 급여의 수준이 적당한가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한다"며 "그들에게 워라벨은 너무 중요하다. 집에가서 해야 할 일을 방해받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이에 권 간호사는 상담시간이나 보고서 작성시간 등에도 시간외 수당을 보장하고, 간호사들이 원하는 스케줄에 따라 휴일을 보장하는 등 소통을 위한 방법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는 문남경 수간호사도 워라벨을 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서로 간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근무 전, 회의를 통해 서로 지원이 필요한 부서를 확인하고 지원토록 하는 방법이다.

그는 "신규 간호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칼퇴'다. 그동안 워라벨이 유지됐을 때 간호사들이 잘 견디는 것을 보았다"며 "제한된 시간에 업무를 마치려면 팀원들의 의사소통이 활발해야 하고 서로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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