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탁 등 라니티딘 예비시험서 NDMA 확인...안전성 검증 나서
복용 중단은 권하지 않으나 교체 원할 경우 의사와 상담 권고
식약처, 15일 라니디틴 제품 수거 검사 중

미국식품의약국(FDA)
미국식품의약국(FDA)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위장약 잔탁(성분명 라니티딘)에서 발암 가능물질을 확인, 안전성 검증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15일 라니티딘 일부 제품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FDA는 현지시간 13일, 잔탁 등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에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낮은 수준으로 함유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NDMA는 WHO 국제 암연구소(IARC) 2A(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된다. 지난해 항고혈압제 발사르탄 성분에서 발견된 물질과 동일하다.  

하지만 고혈압 치료제와 달리 잔탁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이다. 위산 과다분비로 인한 위궤양, 식도염, 역류성식도염, 속쓰림 등의 치료에 복용한다. 

FDA는 라니티딘 성분의 예비 시험에서 검출한 NDMA양은 일반적인 식품에서 검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양을 상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잔탁 등의 복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하지 않았지만, 사용 중단을 원하는 경우 의사와 상의할 것을 권고했다. 

식약처도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15일 라니티딘 제품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라니티딘 관련 수거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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