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세브란스 동창의 밤 성황리 개최…명예의 전당에 5명 추가 헌액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의대 총동창회와 원주의대 동창회가 한 자리에 모여 세브란스의 역사를 되짚고 다가올 미래를 향한 청사진을 다졌다.

연세의대 총동창회와 원주의대 동창회는 지난 7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제10회 세브란스 동창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동창의 밤은 '세브란스! 명예로운 역사, 위대한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동창 300여명이 참석했다.

연세의대 한승경 총동창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학교의 발전을 확인하는 기회이자 원로 동창들과 젊은 동창들이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세의료원 윤도흠 의료원장이 연세의료원의 주요 사업 현황과 계획을 담은 축사를 전했다.

올해에는 명예의 전당에 배동석 동창(1917년 입학), 최재유 동창(1929년 졸업), 문창모 동창(1931년 졸업), 현봉학 동창(1944년 졸업), 노경병 동창(1948년 졸업) 등 5명이 추가로 헌액됐다.

연세의대 한승경 총동창회장
연세의대 한승경 총동창회장

명예의 전당은 작고한 동창 중 의학 발전에 뚜렷한 업적을 남긴 동창,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헌신적인 봉사 활동으로 모교의 위상을 높인 동창 등 모교 발전의 기반이 되는 총동창회에 기여한 이들의 업적을 기리고 영구히 보존하려는 목적에서 마련된 제도다.

학교의 미래와 향후 발전상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연세의대 장양수 학장과 원주의대 이강현 학장은 연단에 서 각각 '세브란스의 미래'와 '원주 세브란스의 미래'를 동창들과 나눴다. 

장양수 학장은 교육, 연구, 봉사활동, 의과대학 신축을 키워드로 의대의 발전 방향과 계획을 밝혔고 이강현 학장은 학교와 병원의 발전상과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동창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했다.

의료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 제3세계의 촉망받는 의사에게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펠로우십 어워드는 짐바브웨 파리렌얏와 병원 성형외과 의사 타나카 무나쉬 치무카(Tanaka Munashe Chimuka)에게 수여됐다.

의료선교센터의 추천으로 선정된 펠로우십 어워드 수상자는 3개월간 연세의료원에서 연수를 거친 후 총동창회 명예 동창의 지위가 주어진다.

한편, 동창의 밤 행사에 앞서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헬리녹스 홀에서는 개원의 연수 강좌가 진행됐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김호성 병원장이 좌장을 맡은 1부 강좌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강신애 교수(내분비내과)가 '당뇨병 및 비만 신약, 쉽고 안전하게 적용하기'를 주제로, 강남세브란스병원 채현욱 교수(소아청소년과)가 '소아저신장 및 성조숙증의 진단과 치료의 득과 실'을 주제로 연단에 섰다.

2부에서는 일산병원 조경희 교수(가정의학과)가 좌장으로 중앙대병원 김정하 교수가 '근감소성 비만 조절을 위한 영양관리'를, 고려대 안암병원 심재민 교수가 '증례로 배우는 심방세동의 치료: NOAC'을, 분당차병원 한인보 교수가 '퇴행성 요추 디스크 치료제 개발'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