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일 서울에서 아태간담췌학회 학술대회 개최
담낭암, 간최소침습공여자간절제수술 가이드라인 작업 논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아시아인에게 맞는 간담췌 분야 가이드라인은 우리가(한중일) 직접 만들겠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이드라인은 그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모으고 논의를 거쳐 발표를 하는 과정을 밟는다.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주도권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간담췌 분야는 조금 예외인 듯하다.  

4일~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7치 아시아·태평양간담췌학회 학술대회(A-PHPBA)가 열리고 있다.

아태간담췌학회는 2년마다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로 간, 담도, 췌장 질환에 대한 학문 교류를 하는 행사다.  

가이드라인 제정 국제 허브 역할 할 것

6일 기자들과 만난 장진영 학술위원장(서울대병원 외과)은 우리나라 간담췌 분야 의사는 세계적 수준에 올라섰다는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는 얘기를 꺼냈다.   

장진영 학술위원장은 "우리나라 간담췌 분야의 술기나 지식 등은 이 분야를 이끌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국제공동연구와 주요 가이드라인제정 등 우리가 국제 허브 역할을 하는 세션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일공동연구 및 한중공동연구 세션은 물론 담낭암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해 세계간담췌학회(IHPABA)와의 공동 심포지엄이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간최소침습공여자간절제 수술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전문가 모임이 국제복강경간수술학회(ILLS)와 함께 개최되기도 했다.

장진영 학술위원장은 "현재 치료지침은 대부분 미국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따라서 아시아인에게 적합하지 않다"며 "한중일이 함께 아시아인에게 맞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태간담췌학회 학술대회가
6일 아시아태평양간담췌학회 서경석 조직위원장이 아시아의 간담췌분야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경석 조직위원장(서울대병원 외과)은 "세계 학회가 먼저 복강경간절제에 대해 가이드라인 논의를 요청한 것만 봐도 우리나라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며 "지난 5월에는 아메리카간담췌학회에서 우리나라 의사들을 참여시키는 등 간이식과 간절제 등의 분야는 우리가 리드한다고 봐야 한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조직위원회가 특별히 신경쓴 부분은 복강경/로봇수술 술기를 전수하기 위해 다양한 비디오 세션을 준비한 것이다.  

장 학술위원장은 "우리의 술기를 많은 의사들과 공유하기 위해 최소침습수술의 편집되지 않은 비디오 세션 등많은 비디오 세션을 준비했다"며 "목적을 갖고 참석하는 사람들이 그 목적을 만족시켜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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