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대사증후군관리사업지원단과 업무협약 체결…25개 보건소에서 개시
3만여 개의 음식 데이터베이스로 제작…고령층 위해 음성 인식 장착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이 개발한 음성기반의 대사증후군 관리 스마트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동국대일산병원 스마트헬스케어센터는 최근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지원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5개 보건소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양·운동 프로그램을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동국대일산병원 스마트헬스케어센터 오상우 교수 연구팀과 휴레이포지티브, 한국 GST가 함께 개발했다.

기존의 스마트폰에서 활용하는 영양 프로그램들은 음식 데이터베이스 수의 제한 때문에 여러 한계점을 갖고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공인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3만여 개의 종류에 달하는 광대한 음식 데이터베이스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인식 시스템을 적용해 섭취한 음식명을 목소리만으로 기록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음식량 조절 목표를 보다 편하게 설정할 수 있고, 다양한 영양소별 섭취량이 과다인지 부족인지를 스스로 학습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구성돼 비만과 대사증후군, 만성질환 조절에 효율적 사용이 가능한 것.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오상우 교수(오른쪽)와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지원단 임도선 단장

아울러 신체활동량 관리 프로그램으로 내장활동량계(만보계) 기능뿐만 아니라 목표 운동량 달성 확인 기능이 탑재돼, 개개인에 맞는 목표 열량 소비량이 매일 얼마만큼 도달했는지 알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제공된다.

오상우 교수는 "평소 대사증후군관리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 연구개발 중인 프로젝트와 대사증후군사업단의 사업내용이 잘 맞아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오 교수는 이어 "지금까지 이런 사업들은 행사성으로 끝났지만 앞으로 시민 열 명 중 한두 명이라도 잘 활용한다면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대사증후군관리사업지원단 임도선 단장 또한 "서울시 25개 구 시민들의 건강관리가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전 연령층이 사용 가능한 해당 시스템을 통해 서울시민들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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