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6일 양일간 글래드호텔서
내성균 감소 위한 다부처, 국제협력 촉지과 정책대안 마련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은 5일과 6일 양일간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19 원헬스 항생제 내성균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항생제 내성균의 발생 및 유행은 치료제가 없는 신종감염병과 유사한 파급력을 지녀 사망률 증가, 치료기간 연장, 의료비용 상승 등으로 공중보건에 큰 위협이 되고, 사회·경제 발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행동계획을 채택, 국가별 행동계획 마련 및 국제 공조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항생제 내성균은 사람, 농축수산, 식품, 환경 등 다양한 경로에서 발생, 확산된다는 점에서 원헬스 접근에 따른 포괄적 정책수립 및 관리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 범부처 및 다분야 관리대책을 바탕으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발표했고, 원헬스 항생제 내성균 다부처공동대응사업을 2017년부터 수행하는 등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 역시,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원헬스 개념을 바탕으로 사람-동물-환경이 연계된 항생제 내성연구의 다분야 및 국제 협력을 촉진하고, 항생제 내성균 감소를 위한 정책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 날인 5일은 항생제 내성에 대한 다차원적 접근과 항생제 내성 전파라는 두개의 분과로 구성된 학술토론회가 진행된다.

6일은 원헬스 항생제 내성 및 Kor-GLASS(국가 항균제 내성균 조사) 사업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국내 관련 연구자들을 위한 공동연수 형태로 진행된다.

심포지엄에서는 항생제 내성균의 전파와 내성 현황이라는 주제로 국외연자 6인, 국내연자 17인의 주제 강연과 토의가 이뤄진다.

WHO 항생제 내성 사무국 담당관인 카르멤 페소(Carmem L Pessoa-Silva), 덴마크 Statens Serum Institute(SSI)의 항생제 내성연구팀장 앤더스 러슨(Anders Rod Larsen), 일본 나가사키대학교의 가츠노리 야나기하라(Katsunori Yanagihara) 교수 등 6명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각 국가별 항생제 내성 연구 현황 및 항생제 내성균 감시 시스템에 대해 발표한다.

국내에서는 17명의 전문가 및 정부관계자들이 사람, 동물, 환경 각 분야에서의 항생제 내성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원헬스 차원의 항생제 내성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특히, 국내 항생제 내성 연구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예방수의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한국미생물학회 ▲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에서 각 학회에서 바라본 항생제 내성이라는 주제로, 각 학회 차원에서 추진하는 항생제 내성 연구 방향 및 현 항생제 내성 문제점 등을 발표한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등 참여부처는 항생제내성 관련 사업 결과에 대한 발표와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원헬스 개념을 바탕으로 한 다분야 항생제 내성 연구 성과를 공유함으로서 부처 간 연구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항생제 내성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적 발전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감염병연구센터 지영미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사람-동물-환경 분야를 아우르는 다분야의 항생제 내성 연구 결과 및 선진 국가들의 연구현황과 실제적 경험 등을 공유함으로서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 분야 항생제 내성 전문가들의 토론 등을 통한 상호교류의 기회를 매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