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연구진, ESC 2019에 연구 결과 발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젊은 성인의 해로운 생활습관은 유전보다 심장병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기 심장병의 가족력이 있는 성인들에게도 건강한 생활 습관이 있으면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음으로 금연, 식습관, 운동 등 라이프스타일 조정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2일 파리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된 이 연구는 50세 미만인 1075명의 성인을 포함했다. 평균 나이는 45세, 87%는 남성이었다. 이 중 555명은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었다. 연구진은 환자와 520명의 대조군(평균 나이 44세, 86% 남성)과 비교했다.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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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심장질환과 관련된 5가지 라이프스타일 요인인 ▲운동 부족 ▲흡연 ▲고혈압 ▲당뇨병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평가했다. 

검토한 결과, 73%의 관상동맥질환 환자는 5가지 중 3가지의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었지만 건강한 대조군에서는 31%에 그쳤다. 

두 그룹 모두 관상동맥질환을 발병할 가능성은 각각의 위험 요소의 추가에 따라 급증했다. 위험 요인이 하나 추가되면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3배, 위험 요소 2개는 7배, 3개는 24배 높아졌다. 

또 33가지 요인에 근거해 분석한 결과, 관상동맥질환 환자는 유전적으로 질환 발병 위험이 평균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33가지 요인에 대한 전체 점수가 조기 심장병에 대한 독립적인 예측 인자였지만, 조절이 가능한 생활 습관 요인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유전학의 영향은 감소했다. 

연구 주 저자 포르투갈 푼찰중앙병원 Joao Sousa 의사는 "유전은 조기 심장병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지만 유전 때문에 심장병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변명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Sousa는 "임상 현장에서 의료진은 종종 조기 심장병 환자들이 유전학 혹은 가족 병력을 가지고 변명을 하는 것을 보지만 이번 연구 데이터를 보면 젊은 환자들은 종종 콜레스테롤 수치 혹은 혈압이 높았거나 신체적으로 활동적이지 않거나 흡연자로 나타났다"며 "이 모든 요인은 조절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구진은 조기 심장병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중요한 증거를 제공했다며 금연,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단 섭취, 정기적 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 확인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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