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2019]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닷새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대한심장학회·스카이랩스 등 참여
[파리=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 세계 심장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19)'가 막을 올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 세계 심혈관 건강(Global Cardiovascular Health)'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8월 31일부터 9월 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학술대회에는 150여개 국가에서 심장 전문가 약 3만 2000명이 사전 등록을 마쳤고, 닷새 동안 약 4500편의 초록이 발표될 예정이다.
8월 31일 첫날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학술대회 등록과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많은 사람이 학술대회 등록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고, 등록을 마친 뒤 프로그램북과 관련 자료 등을 들고 참가자 확인 후 입장했다.
학술대회 대강당(main auditorium)에는 ESC뿐 아니라 여러 국가의 심장학회 부스가 설치됐다. 특히 필리핀, 터키, 스위스, 중국 등 심장학회 부스와 함께 '대한심장학회'의 부스가 마련된 점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ESC가 진행하는 활동과 잡지 등을 소개하는 부스와 세계심장협회(World Heart Federation, WHF)의 부스 등도 마련됐다.
WHF 회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학 Karen Sliwa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2년마다 심장학계 공동학술대회를 진행하던 것과 달리 매년 열리는, 새로운 형태의 첫 심장학계 학술대회"이라며 "공동으로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전 세계 심혈관질환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에는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를 주제로 한 연구 발표와 관련 기업 소개가 진행되는 장소가 마련됐다. 이곳에는 부정맥을 진단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한 미국 '얼라이브 코어(Alive Cor)'와 국내 기업인 '스카이랩스' 등이 참여했다.
스카이랩스는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의료기기인 'CART 반지'를 개발한 회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스카이랩스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디지털 헬스의 전망과 CART 반지 관련 연구 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세션에서 발표 후 진행된 현장 투표를 통해 1위를 거머쥔 만큼 올해도 좋은 성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심장학계가 가장 주목하는 핫 라인(Hot Line) 세션은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티카그렐러, 다파글리플로진, 엔트레스토 등 치료제 관련 임상과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관리전략 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 결과들이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ESC는 △관상동맥질환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당뇨병전단계 및 심혈관질환 △급성 폐동맥색전증△ 심실상성 빈맥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학술대회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