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전염병 최신 정보 나눈다

감염질환 전반 논의…아시아 넘어 세계가 주목

 최근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으며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신종전염병 등 감염질환과 그 극복의 열쇠인 항생제 및 백신에 관한 세계 최고·최신·최첨단 정보를 교환하는 한판 축제의 장이 오는 4월 27~29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제5회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심포지엄(ISAAR 2005)`이 그 주인공. `ISAAR 2005`는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이라는 집중된 이슈는 물론 최근 주목받고 있는 조류독감이나 사스 등 신종 전염병에 이르기 까지 감염질환 전반에 대한 학술 및 정책적 고찰과 논의를 펼치는 대규모 국제학술행사다.
 아·태지역 국제대회지만 항생제 내성의 단일분야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의 학술적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백신과 감염질환 전반에서도 `세계 항생제 및 화학요법학회(ICAAC)`나 `유럽감염미생물학회(ECCMID)`와 견줄만한 학술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 몇년 사이 사스나 조류독감 등 신종 감염질환이 창궐하면서 항생제 및 백신개발에 대한 요구가 팽배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련 이슈에 관한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여서 국내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차 대회를 거치면서 양적인 면에서 2500명 규모로 명실공히 국제대회의 반열에 오른 `ISAAR`는 세계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석학들로 구성된 전문가 및 정책 관련자들을 연자진으로 구성, 이번 대회를 통해 질적인 성장 또한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송재훈 조직위원장(본지 편집자문위원,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은 "`ISAAR 2005`는 전세계 30개국에서 총 3000여명의 참가자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화학요법학회와 대한감염학회 등 국내외 30여곳의 관련 학회·단체들이 협력하고 있어 역대 최대·최고 규모로 치러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또 "현재 범세계적인 문제가 되고있는 항생제 내성과 대책 및 조류독감이나 사스 등 신종 전염병의 유행과 대책 등이 핵심이슈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항생제 내성이 가장 심각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향후 관심을 가져야 할 연구분야나 정책수립 방향 등도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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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R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심포지엄(ISAAR 2005)`은 `재단법인 아시아·태평양 감염연구재단(ARFID, 이사장 송재훈)`이 격년으로 주최하는 대규모 국제 학술행사다.
 지난 1997년 국내외 4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항생제 내성에 관한 삼성국제심포지엄`으로 출발한 `ISAAR` 학술대회는 4차대회를 거치면서 명실공히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발전했다.
 지난 2003년 열린 `ISAAR 2003`에는 사스(SARS)의 위협에도 불구, 전세계 30개국 250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세계화학요법학회(ISC)·서태평양화학요법학회(WPSC)·국제백신연구소(IVI) 등 국내외 25개 관련 학회와 단체들이 후원했다.
 또한, 송재훈 조직위원장 외에 심내막염 세계 최고 권위자 월터 윌슨 교수(미국 메이요클리닉)·미국감염학회 회장을 역임한 로버트 묄러링 교수(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의료원)·영국 보건성 항생제 내성 책임자 데이비드 리버모어 박사·슈퍼박테리아를 처음 발견한 게이이찌 히라마츠 교수(준텐도대학) 등이 `ISAAR`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어 질적인 측면에서도 세계적 수준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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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보건정책 방향 제시 실용 강연도

 `Overcoming Drug Resistance: Challenges and Strategies`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그간 축적된 항생제 내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체계적으로 정리, 각국 보건당국의 감염질환 및 항생제 내성 대책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 솔루션을 제공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항생제 분야에서는 ▲항생제 내성 감시 ▲항생제 내성 진단 ▲항생제 치료 ▲신항생제 개발 등 4개 주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다양한 학술발표 및 논의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Asian Perspectives of the Control of Emerging Infectious Disease(송재훈)`, `European Perspectives on Antimicrobial Resistance(데이비드 리버모어·영국 보건성)`, `Development of Novel Antibiotics(로버트 묄러링·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의료원), `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케이스 글러그만·미국 에모리대학)` 등 감염질환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연제가 발표된다.
 특히 2003년도 전세계를 강타한 사스의 재유행에 대한 예상을 싱가포르의 폴 탐비야 교수가, 최근 베트남·태국 등에서 확산중인 조류독감의 위협에 대해 미국 보건부의 신종 전염병 자문위원인 마이클 오스터홈 교수의 특별강연이 예정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요 초록 24·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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