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JAHA에 대규모 코호트 연구 발표
대사 건강 악화 혹은 비만은 심혈관질환 위험 높여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새로운 국내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이 대사적으로 건강해도 살이 찌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배예슬 교수팀(가정의학과)는 대사건강 및 비만의 동시 변화와 심혈관질환의 위험의 연관성을 검토하는 최초의 종단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만 5394명의 한국인 성인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대사 건강은 공복혈청포동, 콜레스테롤 수치 및 혈압 수준으로 정의됐다. 비만은 체질량지수에 의해 결정됐다.

연구의 참가자는 2002년~2003년과 2004~2005년 사이에 두 차례로 검사를 받았다. 따라서 참가자는 ▲대사적으로 건강하고 정상 체중 (MHNO) ▲대사적으로 건강하지만 비만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고 정상 체중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고 비만인 사람으로 분류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추적관찰했다.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그 결과, 전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대사 건강을 유지했지만 비만으로 바꿨을 때 MHNO 상태를 유지한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1.25배 높아졌다(95% CI 1.10~1.41). 

또 MHNO 사람이 대사 건강이 악화됐지만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1.23배 증가했다(95% CI 1.15~1.31). 

마지막으로 건강한 성인에서 대사 건강 악화와 비만 체중으로 변했을 때 심혈관질환 위험이 1.34배 높아졌다. 

반면 대사 건강을 향상하고 체중을 감소한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악화된 대사 건강 혹은 비만 상태는 증가된 심혈관질환 위험으로 나타났다"며 "건강 대사 향상과 체중 감량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27일 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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