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누적 기부액 30억원…이기윤 회장, 모친 암 치료 계기로 관심 갖게 돼

(왼쪽부터) 윤도흠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이기윤 GK에셋 회장
(왼쪽부터) 윤도흠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이기윤 GK에셋 회장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투자전문회사인 GK에셋 이기윤 회장이 최근 세브란스병원에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

이로써 세브란스병원과 이기윤 회장의 인연은 2016년 폐암신약 개발을 위한 10억원, 지난해 연세의료원 미래관 건물 건축을 위한 10억원까지 포함해 총 30억원에 달한다.

이기윤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2014년~2015년 자신의 고향인 경북 의성군에서 서울까지 540여km에 이르는 도보순례 후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는 등 불우이옷돕기 성금과 학생장학금을 꾸준히 기부했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국제로터리 장학금, 경북 의성군 장학금, 한국체육대학 발전 기금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쳤고 '경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기윤 회장이 암 환자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6년 모친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암을 치료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회장은 "10년 넘게 고향 마을 어르신을 위해 경로잔치를 했지만 막상 어머니는 암으로부터 막을 수가 없었다"며 "암 정복이 당장 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수많은 암 환자들에게 '암 정복에 한발 한발 다가가는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머니에게 배운 대로 기부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을 살리는 길을 찾을 것"이라며 "암환자와 사회를 위한 기부 활동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개인이 이렇게 큰 거액의 재산을 기부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폐암신약 개발을 위해, 암 환자들 모두를 위해 의료진의 한 사람으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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