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구진, 스마트폰 영상으로 95% 정확도로 혈압 측정법 개발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캐나다 및 중국 연구진은 병원 방문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얼굴을 찍는 이른바 '셀카'로 혈압을 95%의 정확도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혈압 측정은 심혈관 건강을 챙기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현재 이를 수행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을 감지하는 커프 기반 장치를 사용한다.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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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대 Kang Lee 교수팀은 경피 광학 이미징(transdermal optimal imaging, TOI) 기술을 개발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혈압을 잴 수 있는 법을 11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얼굴의 피부가 분투명하다는 사실을 고려해 작동한다. 스마트폰의 광학 센서는 피부 아래 헤모글로빈에서 반사된 적생광을 캡처 할 수 있다. 따라서 TOI가 헐류 변화를 시각화하고 측정할 수 있도록 한다.

연구진은 아이폰에 설치된 기술을 사용해 성인 1328명의 2분 분량의 셀카 비디오를 분석했다. 혈압을 측정하는 전형적인 방법과 비교했을 때 95%의 정확도로 혈압을 측정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TOI 기술은 이전에 저장된 영상도 분석할 수 있다. 

Lee 교수는 아누라(Anura)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스타트업인 뉴라로직스(Nuralogix)을 설립했다. 앱으로 30초의 비디오 영상을 찍으면 휴식 심박수 및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한다. 

연구자들은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술의 잠재적 응용이 많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Circulation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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