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 병원의료시스템 '클리니컬 커맨드센터' 제안 
머신러닝 등 첨단 AI 기술로 병원 운영 최적화 강조 

GE헬스케어 파트너스 커맨드센터 케리 하우게 총괄 디렉터는 21일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클리니컬 커맨드센터'의 장점을 강조했다.
GE헬스케어 파트너스 커맨드센터 케리 하우게 총괄 디렉터는 21일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클리니컬 커맨드센터'의 장점을 강조했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병원계가 규모의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GE헬스케어의 '클리니컬 커맨드센터'가 환자 안전관리를 비롯해 보다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GE헬스케어는 21일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병원계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리니컬 커맨드센터는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에 기반한 혁신적 임상 프로그램 활용을 위한 확장성 플랫폼이다. 

클리니컬 커맨드센터는 처방 예측 분석, 머신러닝, 자연어처리(NLP), 컴퓨터가 인간 눈과 같은 사물을 보고 식별하는 기능 등을 활용한다. 

또 분석화면(Wall of Analytics)에 보여지는 실행 가능한 정보를 통해 병원 관리자들이 충분한 정보를 갖고 실시간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클리니컬 커맨드센터는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전 세계 7개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다. 

실제 클리니컬 커맨드센터를 도입한 병원은 성과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GE헬스케어에 따르면 클리니컬 커맨드센터를 도입한 이후 응급실 환자 대기시간은 23~25% 감소했다. 또 최대 22개까지 입원환자 병상이 확보됐고, 초과 입원기간은 52%, 병원 전원 거절은 18% 감소했다. 

특히 2016년 2월 세계 최초로 클리니컬 커맨드센터를 개설한 미국 존스홉킨스병원은 미국 내 다른 지역으로부터 환자 수용력이 60% 이상 높아졌고, 앰뷸런스 픽업 시간도 63분 단축했다. 

응급실 환자들의 병상 배정시간은 30% 단축됐고, 수술실 이송 지연은 70%가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GE헬스케어 클리니컬 커맨드센터 전시 장면.
GE헬스케어 클리니컬 커맨드센터 전시 장면.

GE헬스케어 파트너스 커맨스센터 케리 하우게 총괄 디렉터는 "한국의 병원은 규모가 커지는 만큼 많은 환자를 관리하며 의료진의 행위를 조율해야 하고, 환자가 재원하는 동안 받아야 할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클리니컬 커맨드센터는 관제탑이자 지휘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기술이 효율적으로 활용돼 지속가능한 병원운영과 효율성을 증대,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환자의 입원 절차를 조율·관리하는 한편, 실시간으로 현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자 안전도 보장할 수 있다"며 "병원 내 정보도 중앙에 집약되는 만큼 이를 통해 직원 코칭도 가능할뿐더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최후의 방어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클리니컬 커맨드센터는 병원 경영에 있어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 솔루션으로, 환자 중심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환자안전을 지향하는 한국의 병원에도 클리니컬 커맨드센터가 도입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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