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PA-HF 결과,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 없이 CVD 사망·심부전 악화 위험 ↓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항당뇨병제 다파글리플로진(제품명 포시가 또는 파시가)이 SGLT-2 억제제 중 최초로 심부전 치료 효과를 입증하며 적응증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파글리플로진의 DAPA-HF  임상 3상 결과, 다파글리플로진을 복용한 심부전 환자군에서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등 위험이 의미 있게 감소했다. 

개발사인 아스트르라제네카는 DAPA-HF 연구 결과를 20일(현지시각) 탑라인으로 공개했다. 

DAPA-HF는 제2형 당뇨병 동반 또는 동반하지 않은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를 대상으로 심부전 치료제로서 다파글리플로진의 가능성을 살펴본 연구다. 

증상이 있는 HFrEF 환자 4744명을 다파글리플로진 10mg 1일 1회 용법 치료군 또는 위약군으로 무작위 분류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평가했다. 

분석 결과, 다파글리플로진 치료군에서 심혈관질환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심부전으로 내원 등의 위험이 위약군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해 1차 종료점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DAPA-HF의 예비평가에서 확인한 안전성 결과 역시 기존 연구들에서 확인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아스트라제네카 Mene Pangalos 수석 부사장은 "DAPA-HF 연구를 통해 제2형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다파글리플로진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가능한 한 빨리 보건당국과 DAPA-HF 결과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John McMurray 교수는 "다파글리플로진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인상적이다"면서 "이번 결과가 심부전으로 인한 질병 부담을 줄이고 환자 예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DAPA-HF의 구체적인 결과는 향후 열리는 학술대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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