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자로 중등증 신부전 동반 제2형 당뇨환자 기존 60→45까지 낮아져도 사용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SGLT-2 억제제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사구체여과율 (eGFR) 45 ml/min/1.73 m2이상의 중등증 신부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허가 범위가 확대됐다.

기존 포시가는 신부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eGFR이 60 ml/min/1.73 m2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13일부터  eGFR 60 ml/min/1.73 m2 이상에서 치료를 시작한 환자가 eGFR 45 ml/min/1.73 m2 이상까지 수치가 떨어져도 사용이 가능해 졌다. 

이번 허가사항 확대는 DERIVE 연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eGFR 이 45- 59 mL/min/1.73 m2인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HbA1c 7.0 % -11.0 %)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위약 대비 연구 결과, 포시가는 투여 24주차에서 당화혈색소, 체중, 공복혈당, 수축기 혈압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의 포시가 임상연구 결과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당뇨병성 신증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20~40%가 경험하는 주요 합병증으로 지속적으로 신장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초기부터 발견해 적극적인 치료 전략을 선택해야 투석 또는 신장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까지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합병증 예방을 위해 초기부터 적극적인 약제 투여를 통한 관리가 강조되고 있다.  

실제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유럽당뇨병학회(EASD)가 발표한 제2형 당뇨병 치료 공동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만성콩팥병(CKD)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관련 근거를 갖춘 SGLT-2 억제제를 우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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